내일부터 비 오는 줄 알았는데, 갑작스런 봄 비에 패닉.. 까지는 아니고 여하튼 기분이 멜랑콜리해졌다.
다행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우산을 챙겨 와 망정이지 우산까지 없었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을 터!
식사를 하면서 동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, 한 분이 "비 오고 나면 벚꽃 다 떨어져 있겠네요"라고 말씀하셨는데.. 그 말이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!
벚꽃 놀이에 대한 애착은 없지만, 조금은 더 오래 꽃들을 보고싶었나보다!
버스 안에서 바라본 가로수 길의 노란 개나리들이 갑자기 떠오른다. 여전히 추위가 코트를 꺼내입게 끔 만들 때였는데 개나리가 펴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, 그래도 봄이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겨나 기분이 좋았었다.
이번 봄과 여름, 또 가을을 지나는 동안 많은 꽃들을 봤으면 좋겠다.
시간 내서 꽃시장에도 다녀와야지! 집에 빈 병만 가득ㅜ 다 게으른 탓이다!!!
아침부터 구글링해서 꽃 사진 찾아보는데, 참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것이 꽃은 참 좋겠구만 그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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